반응형 전체 글111 달러 고평가 (달러 약세, 환율 전망, 투자 전략) 달러가 강하면 무조건 달러를 들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도 한때 그렇게 믿었습니다. 그런데 로고프 교수의 책 '아워 달러, 유어 프라블럼'을 읽고 난 뒤 그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달러가 지금 실제 가치보다 20%나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면, 지금 이 순간 달러만 믿고 있는 게 오히려 위험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달러가 왜 고평가됐다는 건가하버드 경제학과 교수이자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 출신인 케네스 로고프 교수가 2025년 4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꺼낸 발언은 꽤 직설적이었습니다. 달러 가치가 적정 수준보다 최소 20% 높게 형성돼 있고, 역사적으로 이런 고평가 구간은 5~6년에 걸쳐 되돌려지는 패턴이 반복됐다는 내용이었습니다.여기서 DXY란 달러 인덱스(Dollar Index)를 의미합니.. 2026. 4. 24. 인튜이티브 서지컬 (비즈니스 모델, 내부자 매도, 투자 판단) 이 기업을 처음 들여다봤을 때 저는 거의 바로 매수 버튼을 누를 뻔했습니다. 실적은 압도적이고, 기술력은 독보적이고, 시장 지배력은 흔들릴 기미도 없었거든요. 그런데 딱 하나, 설명이 안 되는 장면이 눈에 걸렸습니다. 회사 핵심 임원들이 주식을 팔고 있었습니다. 아주 조용하게, 그리고 꽤 많이.면도기와 면도날, 인튜이티브 서지컬의 비즈니스 모델인튜이티브 서지컬은 다빈치(Da Vinci) 로봇 수술 시스템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2023년 말 기준으로 전 세계 병원에 설치된 시스템이 11,100대를 넘었고, 이 분야에서는 사실상 개척자이자 독점에 가까운 위치를 점하고 있습니다.제가 이 회사를 분석하면서 가장 눈길이 갔던 부분은 수익 구조였습니다. 로봇 본체 판매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에 불과.. 2026. 4. 23. SK하이닉스 실적 (주가 패턴, 매수 타이밍, 밸류에이션) 한 분기 영업이익이 40조 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되는 기업의 주가가, 실적 발표 직후 오히려 떨어졌습니다. 저도 처음 이 장면을 봤을 때 솔직히 당황했습니다. 실적이 좋으면 오르는 게 맞지 않나 싶었는데, 시장은 전혀 다르게 움직였거든요. SK하이닉스를 둘러싼 이 역설적인 패턴, 그리고 그 안에서 매수 타이밍을 어떻게 잡을 수 있는지를 짚어봤습니다.실적 발표 때마다 반복된 주가 패턴의 정체지난 1년간 SK하이닉스의 분기 실적은 그야말로 역대급의 연속이었습니다. 2024년 3분기에는 매출 24조 4천억 원, 영업이익 11조 3,800억 원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4분기에는 영업이익률이 58%에 달하면서 파운드리 절대 강자인 TSMC마저 넘어섰습니다. 파운드리란 반도.. 2026. 4. 22. 보잉 (적자 원인, 턴어라운드, 투자 전망) 6년간 약 53조 원을 날린 기업이 지금 반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이 숫자를 처음 봤을 때 저도 눈을 의심했습니다. 취업 후 첫 해외여행을 꿈꾸며 비행기 탑승을 손꼽아 기다리는 분들이라면, 그 비행기를 만드는 회사가 어떤 상황인지 한 번쯤 들여다볼 만합니다.적자원인 - 보잉이 6년 넘게 적자를 낸 진짜 이유보잉의 적자를 단순히 "사고가 났으니 당연한 것"이라고 보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실제로 내용을 뜯어보고 나서 생각이 꽤 바뀌었습니다. 원인이 생각보다 훨씬 구조적이었거든요.첫 번째 원인은 FAA(미국 연방항공청)의 생산 속도 제한입니다. FAA란 미국 내 모든 항공기 제조·운항을 감독하는 규제 기관으로, 737 MAX 사고 이후 안전 점검 명목으로 보잉의 월간 생산 대수를 강제로 묶어버렸습니.. 2026. 4. 21. 전쟁 종료 수혜주 (이익성장, 밸류에이션, 재건주, 해운) 이번에 처음 알게 됐습니다. 전쟁이 끝나면 방산주 빠지고 항공주 올라오는 그림 정도만 머릿속에 있었는데, 재건 사이클이라는 개념을 접하고 나서 완전히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폭탄이 떨어진 자리에 누군가는 굴착기를 몰고 들어가야 하고, 그 굴착기를 만드는 회사는 전쟁이 끝날수록 더 바빠진다는 게 역사가 이미 증명해 온 사실이었습니다.이익성장과 밸류에이션 확장, 주가 두 배의 공식제가 이 주제를 파고들기 시작한 건 1991년 걸프전과 2003년 이라크 전쟁 사례를 찾아보면서부터였습니다. 두 전쟁 모두에서 공통된 패턴이 있었는데, 전쟁 종료 후 특정 업종에서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급등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냥 회복 수준이 아니라 2배, 3배 수준이었습니다.그 원인이 단순한 기대감이 아니라 두 가지 재무적 효과가 .. 2026. 4. 20. 스페이스X과 미래에셋(패스트엔트리, 수혜주) 스페이스X 상장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어차피 나 같은 개미는 공모주 못 사겠지'라고 넘겼는데, 미래에셋이 약 50억 달러 규모의 물량을 국내 투자자에게 배정하겠다고 선언한 겁니다. 어렵게만 느껴지던 우주산업이 갑자기 훨씬 가까워진 느낌이었습니다.패스트엔트리 규정, 왜 지금이 결정적 타이밍인가2025년 4월 1일, 스페이스X가 SEC에 비공개 상장 신고서 S-1을 공식 제출했습니다. 여기서 S-1이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이 IPO를 앞두고 제출하는 공식 투자 설명서 초안을 의미합니다. 서류가 들어갔다는 것은 '상장할 수도 있다'는 단계를 완전히 벗어났다는 뜻입니다.그런데 제가 이 뉴스보다 더 주목한 건 나스닥이 3월 31일에 발표한 패스트엔트리(Fast Entry) 규정 변경이었습니다. 패.. 2026. 4. 19. 호르무즈 봉쇄 (기름 장사, 동학개미, 투자 전략) 뉴스를 접했을 때 저는 단순히 "또 중동 전쟁이구나" 하고 넘겼습니다. 그런데 미국 항구에 빈 유조선 예순여덟 척이 줄 서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야 이건 뭔가 다르다는 걸 느꼈습니다. 막아놓고 파는 구조, 이게 전쟁인지 장사인지 헷갈리는 분이라면 지금 이 글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기름 장사가 된 트럼프, 봉쇄의 진짜 속셈4월 13일,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항구를 드나드는 모든 선박의 해상 교통을 차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항공모함 두 척과 이지스 구축함, 기뢰 제거함까지 동원된 작전이었습니다. 여기서 이지스 구축함이란 레이더와 미사일 시스템이 통합된 고성능 전투함으로, 해상 봉쇄 작전의 핵심 전력입니다.페르시아만 안쪽에 갇힌 배만 2천 척. 이 중 한국 선박도 26척이 발이 묶였습니다. 세계 .. 2026. 4. 18. 리얼티 인컴 (넷 리스 REIT, 월배당, 금리 민감도) 저는 배당주를 오랫동안 '느린 패배'처럼 느꼈습니다. 주가가 오르내리는 걸 매일 들여다보며 스트레스를 받다 보니, 조용히 월급처럼 들어오는 배당주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만난 게 리얼티 인컴이었는데, 막상 조사해 보니 제가 이 종목에 대해 반쯤 잘못 이해하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넷 리스 REIT의 구조, 생각보다 탄탄했습니다리얼티 인컴은 넷 리스(Net Lease) 방식으로 운영되는 리츠(REIT)입니다. 여기서 넷 리스란 임차인이 건물 임대료뿐만 아니라 재산세, 보험료, 유지보수 비용까지 직접 부담하는 임대 구조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 건물주는 건물만 들고 있고, 관리에 들어가는 비용 대부분은 세입자가 알아서 내는 구조입니다. 처음 이 개념을 접했을 때 저는 반신반의했습니다. .. 2026. 4. 17. 마이크로소프트 주가 (코파일럿, 워크IQ, 코워크) 오랜만에 마이크로소프트 차트를 열었다가 잠깐 멈칫했습니다. 52주 최저 근처까지 내려온 주가를 보면서 솔직히 처음엔 뭔가 크게 망가진 건 아닐까 싶었습니다. 그런데 하나씩 뜯어볼수록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주가가 빠진 이유와 기업의 펀더멘털이 전혀 다른 방향을 가리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시장이 코파일럿을 오해하는 이유마이크로소프트 365 상업용 사용자는 현재 약 4억 5천만 명입니다. 그런데 코파일럿 유료 좌석은 1,500만 개, 침투율로 따지면 3.3% 수준입니다. 1월 실적 발표 직후 월가 일부에서 "2년 팔았는데 겨우 3%냐"는 반응이 나온 것도 그래서입니다.그런데 제가 직접 관련 자료를 찾아보면서 이 숫자를 다르게 읽게 됐습니다. 침투율(Penetration Rate)이란 전체 잠재 고객 중.. 2026. 4. 16. 삼성전자 메타표면 (나노프리즘, 광학혁신, 주가전망) 스마트폰을 새로 살 때마다 제가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게 카메라 부분입니다. 성능은 올라가는데 카툭튀, 즉 카메라가 툭 튀어나온 설계는 해가 갈수록 더 심해지는 것 같아서 솔직히 불만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삼성전자가 이 문제를 근본부터 뒤집을 수 있는 기술을 조용히 준비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바로 메타표면(Meta-surface) 기술입니다. 이게 단순히 카메라 하나 개선하는 얘기가 아니라는 걸 알고 나서, 저는 꽤 오래 이 기술을 들여다보게 됐습니다.나노프리즘으로 증명된 메타표면의 현실성메타표면이란 머리카락 두께의 100분의 1 크기에 불과한 나노 구조체를 평평한 기판 위에 수천만 개 배열해 빛의 방향과 속도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기술입니다. 쉽게 말해, 두꺼운 유리 렌즈가 해온 일을 눈에 보이.. 2026. 4. 15. 스페이스X 상장 (로켓 재사용, 스타링크, 우주 ETF) 비행기에서 인터넷을 켜본 적 있으신가요? 예전이라면 연결 자체가 안 되거나, 겨우 연결돼도 문자 하나 보내기 버거웠을 겁니다. 저도 해외 출장 중 기내 와이파이가 먹통이 돼 보고서를 못 올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불편함을 해소한 게 다름 아닌 우주에서 내려온 신호라면, 이 산업을 계속 '테마주' 취급할 수 있을까요?로켓 재사용 기술이 바꿔놓은 우주 발사 비용스페이스X의 핵심 경쟁력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로켓을 버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로켓 재사용 기술이란, 발사 후 지구로 귀환하는 추진체를 회수하고 다시 발사에 투입하는 기술을 말합니다. 유튜브에서 로켓이 역추진하며 발사대의 젓가락 구조물에 정확히 잡히는 장면을 보신 분들이 많을 텐데, 그게 바로 이 기술의 완성형입니다.이게 왜 중.. 2026. 4. 14. 은행주 증권주 (주주환원, WGBI편입, 코리아디스카운트) 저는 은행주를 '죽은 주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20년째 물려 있다는 얘기가 도는 그 종목들을 굳이 왜 사야 하나 싶었거든요. 그런데 지난 1년 사이 코덱스 은행 ETF가 107%, 코덱스 증권 ETF가 287% 오르는 걸 보면서 제 편견이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단순한 테마 랠리가 아니었습니다. 법이 바뀌었고, 판 자체가 달라지고 있었습니다.법이 바뀌면 돈의 흐름도 바뀐다: 주주환원과 WGBI 편입제가 이 흐름을 진지하게 들여다보기 시작한 건 2026년 2월이었습니다. KB금융이 시가총액 60조 원을 돌파하며 PBR(주가순자산비율) 1배를 처음으로 넘어섰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입니다. 여기서 PBR이란 기업의 주가가 실제 순자산 대비 몇 배로 거래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PBR이 1보다 낮다는 건 1.. 2026. 4. 13. 이전 1 ··· 3 4 5 6 7 8 9 10 다음 반응형